자유의 여신상은 조립식 구조물이며, 프랑스가 미국에 이 조각상을 선물하기 전에 완성품 상태로 조립을 했었다. 그러나, 배에 선적하기 위해 해체할 수밖에 없었고, 미국으로 보내진 다음 미국에서 다시 조립하여 완성되었다. 프랑스에는 자유의 여신상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조각상이 있다.
오른손에는 횃불을 왼손에는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다. 구리로 제작되었다. 맨 처음은 구리의 붉은빛을 띠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구리가 공기 중에서 산화하는 특성으로 인해 지금의 푸른빛을 띠게 되었다. 1985년 수리과정에서 횃불은 금으로 도금하였다.
미국과 뉴욕의 대표적 상징물로서 각종 영화나 문학 작품에서 많이 언급되곤 한다. 쥘 베른의 과학소설인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원작이고, 성룡 배우가 출연한 영화 《80일간의 세계일주》에 프랑스가 미국으로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하기 위해 배에 해체한 자유의 여신상을 선적한 장면이 나온다.
영화 《타이타닉》에서도 로즈가 자신을 살리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잭의 헌신으로써 로즈로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함으로써, 정신이 재생하였을 때의 다음 장면이 미국에 닿은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로즈가 승마, 경비행기 운행 등으로써 씩씩하게 살아가는 땅인 미국을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한다. 로즈가 수동적인 여성에서 적극적인 여성으로 삶이 바뀜을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상징하는 것.
원래는 구리의 붉은빛을 띠었었지만 공기중에서 서서히 산화하는 구리의 특성상 푸른빛으로 변하게 되었다. 하지만 1985년의 대대적인 수리 과정(100주년 기념)에서 횃불에는 도금을 했기 때문에 횃불만은 금빛이다.
1916년 7월 30일 독일의 사보타주에 의한 블랙톰섬 폭발사건 당시 팔과 횃불에 심각한 구조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횃불로 가는 길은 수리되었으나 폐쇄되었고 1984~1986년에 있었던 복원공사의 이후에도 개방되지 않고 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 목표물이 될 것을 우려하여 전망대 및 기단부의 박물관이 폐쇄되면서 관광이 중단되었다가, 2004년 8월 보안검색대 설치 등 안전조치를 강화한 뒤 기단 부분 일부만 개방하였다. 왕관 부분 전망대의 경우 나선형 계단이 비좁아 화재 및 테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로 개방하지 않아 한동안 입장이 불가능하였으나 2009년 7월부터 제한적으로 관광객을 받는 조건으로 다시 개방했다.
리베르타스 여신을 묘사한 작품이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존의 리베르타스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자유의 여신상 이전의 리베르타스는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었음을 상징하는 프리기아 모자를 쓰고 장대를 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바르톨디가 제작한 자유의 여신상은 프리기아 모자 대신 7개의 뿔로 된 왕관을 쓰고, 장대 대신 횃불과 책을 들고 있다. 7개의 뿔로 된 왕관은 미국이 이룬 자유와 평등이 7개 대륙으로 햇빛처럼 퍼지는 것을 나타냈다. 왼손에 든 책에는 'JULY IV MDCCLXXVI'가 적혀 있는데 이는 로마 숫자로 1776년 7월 4일, 즉 미국 독립기념일이기 때문에 미국 독립선언서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른손에 든 횃불은 세계 만방에 이성의 빛을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이외에도 자유의 여신상은 끊어진 쇠사슬을 밟고 서 있는데, '노예 상태에서의 해방'을 묘사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이를 상징하는 프리기아 모자를 씌우지 않는 대신 바르톨디가 선택한 방법이다.
레플리카
프랑스에도 사이즈는 작지만 똑같은 디자인의 복제품들이 있는데, 이들 중 하나는 복제품이 아니라 사실상 오리지널 버전이다.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만들기 전에 만든 원본은 현재 파리 Arts et Métiers 박물관에 있다.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파리의 센강변에 위치한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혁명 10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이 프랑스에 기증한 것으로, 프랑스와 미국이 서로 자유의 여신상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뤽상부르 공원에도 축소판이 하나 있었다가 2011년에 오르세 미술관으로 이전된 것도 있는데, 이는 원작자인 바르톨디가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파리 시립미술관 인근에는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불꽃의 실제크기 모형이 있다.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에 있는 여신상은 2000년도에 프랑스로부터 받은 것으로, 처음부터 그냥 받은 것은 아니고 여기에도 사정이 있었다. 1998년 "프랑스의 해" 기념으로 파리 센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1년 동안 빌려와서 설치하였는데, 그 때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불과 수 개월만에 오다이바의 상징과도 같이 자리잡아 버렸고, 기한이 끝나고 나서도 동상을 유지하자는 요청이 쇄도하였다. 물론 미국인들이 프랑스한테 준 레플리카 여신상을 내놓으라는 것은 아니고, 말하자면 레플리카의 레플리카를 만들어서 계속 유지하자는 것. 이렇듯 일본 쪽이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여서 대여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레플리카 제작에 대한 파리 시의 승인이 떨어지게 되고, 빌려왔던 여신상이 다시 파리로 돌아간 후 1년만인 2000년에 프랑스에서 새로이 만들어진 복제품이 일본으로 보내졌다.
한국에서 유명한 것은 인천의 자유공원에 있던 자유의 여신상인데, 이쪽은 레플리카라고 하기도 민망할 만큼 모양이 다르고 공원의 주제와 어울리지도 않아서 흉물 소리만 듣다가 90년대에 철거되었다. 제주도의 소인국테마파크에도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대상인 만큼 퀄리티는 처참한 수준이다.
그 밖에 세계 각지에 복제품이 존재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공인을 받은 것은 미국 뉴욕에 있는 원본과 프랑스 파리에 있는 복제품, 그리고 일본 오다이바에 있는 복제품, 이렇게 총 3개 뿐이다. 가장 뜬금없다고도 볼 수 있는 오다이바 복제품의 경우는, 오히려 공인버전이라는 것이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일본인들 중에서도 일본에서 멋대로 만든 짝퉁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
동상의 크기로만 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순위가 많이 딸린다. 본체인 46m는 물론이고 기단부까지 포함해도 10위 안에도 못 들어간다. 하지만 횃불을 높이 든 보람이 있어서 기단부 포함한 높이는 냉전시기 라이벌인 러시아의 상징물 어머니 조국상 Rodina-Mat'의 높이 87m 보다 크다. 하지만 본체의 크기만 보자면 뽑아든 칼을 제외해도 그 어머니 조국상의 높이가 52m로 이 자유의 여신상보다 우위. 그리고 모스크바에 있는 표트르 대제 기념탑은 98m나 되기 때문에 기단부를 포함해도 무리다.
일본의 타카라토미에서 自由すぎる女神(너무 자유로운 여신상/과하게 자유로운 여신상)라는 이름의 가샤퐁이 발매되기도 했다. 상품 안내 페이지.
미국 국회의사당에도 자유의 여신상이 존재하는데 이름이 'Statue of Freedom'으로 미묘하게 다르다.
워낙 미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보니 이 자유의 여신상 모형도 미국의 대표적인 기념품으로 취급된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에선 미국 관중들 중 자유의 여신상 분장을 한 여성들도 포착되었는데 미국에서 자유의 여신상이 가진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에스토니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묘사한 모래 조형물이 완성되었다. 왼손에 책을 들고, 오른손을 하늘로 뻗은 모습은 자유의 여신상을 오마주한 것 같다.
미국우정공사에서 이 자유의 여신상의 모습을 담은 우표를 발행했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우표에 있는 여신상의 모습이 알고 보니 짝퉁을 모델로 한 것. 이 짝퉁 모델의 정체는 라스베이거스의 뉴욕-뉴욕 카지노 호텔 앞에 있는 여신상이다. 자세히 보면 여신상의 눈매, 턱선, 왕관 등의 모습이 실제와 다르다. 게다가 미국우정공사는 우표 발행 후에도 한동안 이를 몰랐고, 알고난 뒤에도 발행을 중지하지 않았다. 해당 짝퉁 여신상을 제작한 조각가는 저작권 소송을 걸었고, 법원에선 조각가의 손을 들어줘서 우정공사는 350만 달러를 배상해야 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세계지리 3번 문제에서 (가) 도시로 경·위도로는 뉴욕을 제시했지만, 사진은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제시하는 오류가 발생했다. 그렇지만 뉴욕으로 풀어도, 도쿄로 풀어도 답은 3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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