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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큰게 좋다?” 가장 매력적인 비율…남녀 차이는?

by 루스벨라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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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크기’ 아닌 ‘엉덩이에 대한 허리 비율’로…남성, ‘둔부 대퇴부 지수(GTI)’로 각각 평가

 

미국의 모델 겸 영화배우인 킴 카다시안은 ‘모래시계’ 몸매로 유명하다. 그녀의 2017년(왼쪽)과 2022년(오른쪽) 모습. 그녀의 몸매는 몇 년 동안에 걸쳐 많이 변했다. 그녀는 최근 더 날씬한 몸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엉덩이가 큰 그녀는 내가 좋댔어” 라고 시작하는 릴러말즈와 토일의 노래는 ‘병맛’ 가사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서양에서는 엉덩이가 큰 여성을 매력적으로 보기도 한다. 신체 형태 중 특히 엉덩이가 큰 여성을 선호하는 것은 출산과 관련한 수천년에 걸친 진화적 관점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진화 측면이 아니더라도 탄탄하고 볼륨감 있는 엉덩이는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몸의 중심에 위치해 미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성형외과를 찾는 남녀의 상당수는 엉덩이의 매력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어떤 엉덩이가 가장 매력적일까? 그 비율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성 엉덩이의 매력은 ‘크기’ 자체가 아니라 ‘허리의 엉덩이에 대한 비율’로 결정된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낮을수록 허리 주위에 지방이 적어 엉덩이가 더 둥글게 보인다. 반면 남성 엉덩이의 매력 포인트는 다르다. 엉덩이의 탄탄함과 좌우 균형이 매력을 좌우한다.

허리 잘룩 엉덩이 볼룩, 킴카다시안 큰 엉덩이…덜 매력적

미국성형외과학회가 발행하는 ≪성형재건외과(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저널에 실린 종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리/엉덩이 비율 중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0.65가 꼽혔다. 이어 0.6(2위), 0.675(3위), 0.75(4위),0.7(5위), 0.5(6위), 0.8(7위)이고 꼴찌인 8위는 0.55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로마 린다대 의대 연구 결과다.

어떤 엉덩이가 가장 매력적일까? 그 비율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이미지는 1위 부터 8위까지 여성의 가장 매력적인 엉덩이-허리 비율 형태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연구팀은 디지털을 이용해 만든 여성 엉덩이 사진 8장을 25~34세 남녀 약1000명(남녀 동수)에게 보여준 뒤 그 매력을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1위를 차지한 비율 0.65는 허리가 잘록하고 엉덩이가 살짝 벌어진 몸매다. 완벽한 ‘모래시계’ 몸매로 통하는 극단적인 비율의 ‘킴 카다시안 몸매’를 미국인은 썩 좋아하지 않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뉴욕 성형외과 의사 마크 에버렛 박사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허벅지의 지방을 엉덩이로 옮기는 성형수술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극단적이고 과장된 엉덩이를 원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에버렛 박사는 “대신 적당한 크기의 비교적 자연스러운 지방 이식을 원하는 환자가 꽤 많다. 엉덩이 지방이식술을 받았던 사람 가운데 이를 예전과 비슷하게 되돌리길 바라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10년 사이 가슴 성형수술은 1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44%가 허리/엉덩이 비율 0.65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엉덩이 사이즈가 허리 사이즈보다 약 35% 더 크다는 뜻이다. 이어 0.60(약 25%), 0.675(약 10%) 등의 순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연구팀은 “사람에 따라 보는 눈에 차이가 있지만 허리/엉덩이 비율이 0.6 이하이면 상당히 과장된 것이다. 이를 자연스럽다고 보기는 힘들다. 몸매에 대한 선호도는 나라,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미국 연구에선 연령대, 성별, 인종에 따라 선호하는 엉덩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자는 크기 적당 둔부대퇴부 근육이 발달된 엉덩이 매력적 

최근 ≪성형재건외과(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Defining the Ideal Male Buttocks)에 따르면 남성의 가장 매력적인 엉덩이로는 ‘둔부 대퇴부 지수(GTI)’가 0.66인 엉덩이가 꼽혔다.

미국인이 좋아하는 남성 엉덩이 모습. 1순위 부터 5순위까지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성형외과 전문의 아시트 파텔 박사 연구팀은 남녀 약 2000명에게 디지털을 이용해 만든 세 가지 각도의 남성 엉덩이 사진 5장을 보여준 뒤 그 매력을 평가해주도록 요청했다. 참가자의 약 61%는 25~34세 남성이었고 약 75%는 이성애자였다.

남성 엉덩이 사진은 ‘허리의 가장 잘록한 곳에서 엉덩이 아래쪽까지의 거리’를 엉덩이의 가장 넓은 곳의 거리’로 나눠 측정한 ‘둔부 대퇴부 지수(GTI)’를 기준으로 만들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가장 매력적인 남성 엉덩이로 GTI가 0.66인 엉덩이를 꼽았다. 이 비율은 허리에서 엉덩이 아래쪽까지의 거리보다 엉덩이가 약 34% 더 크다는 뜻이다. 엉덩이 크기도 적당하고 근육이 윤곽도 뚜렷하고 발달한 몸매다.

이어 0.64(2위), 0.68(3위), 0.62(4위), 0.58(5위) 등의 순으로 꼽았다.

다만 남성 동성애자(게이) 사이에서는 0.62를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미국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남성의 엉덩이가 더 풍만한 것을 선호한다고 대답할 확률이 가장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성형외과 전문의 아시트 파텔 박사는 “남녀의 지방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허리/엉덩이 비율 대신 이 ‘둔부 대퇴부 지수(GTI)’를 남성에게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은 ‘적당히 강화된’ 엉덩이와 ‘균형 잡힌’ 엉덩이를 선호했다. 그들은 이상적인 남성 엉덩이는 너무 넓지 않아야 하고 측면의 쏙 들어간 자국(보조개)이 유지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파텔 박사는 “남성 엉덩이 성형에 대한 관심도 최근 몇 년 동안 높아지고 있다. 전체 엉덩이 성형 수술 중 남성의 비율이 1997년 2.2%에서 2012년 6.2%로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엉덩이 근육(둔근) 강화를 원하는 일부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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